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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신년하례회서 의대정원 정책 언급…정치권 추진 의지 명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료계가 신년하례회를 열고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주요 이슈로 지목했다.  특히 정치권은 소통의 부재로 의료계 반발로 나타난 것이 송구스럽다면서도 의대 증원 의지를 명확히 했다.4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의협 회관에서 공동으로 2024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개최하고, 올해 주요 현안으로 의대 정원 확대, 필수의료 위기를 언급했다.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공동으로 2024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개최하고, 올해 주요 현안으로 의대 정원 확대, 필수의료 위기를 언급했다.의협 이필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의대 정원 확대로 맞은 위기를 불합리한 의료정책의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또 향후에도 집행부 공약이었던 필수의료 살리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와 함께 ▲간호법 저지 ▲제3차 병상수급 기본시책 마련 ▲소아진료 정상화 대책 마련 ▲분만수가 인상 ▲의료사고피해구제 및 의료분쟁조정 등에 관한 법률안 국회 통과 등을 집행부 성과로 조명했다.이와 관련 이 회장은 "필수의료 육성 관련 법안이 여‧야 모두에서 발의돼있는 만큼, 향후에도 여‧야 정치권과 정부와 소통해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의료계는 의대 정원 확대라는 커다란 이슈를 외부로부터 급작스럽게 맞닥뜨리게 됐지만 대한민국 의료 붕괴를 저지하는데 앞장서는 소명을 발현할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이어 "필수·지역의료를 되살리고 의사 회원의 권익을 보호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겠다"며 "이를 위해 의협은 그 어떤 비전문적인 접근과 강요에 대해서도 사회적 책무를 발휘해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성 높은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왼쪽부터)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이 2024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서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병협 윤동섭 회장은 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병원계 어려움과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로 인한 필수·지역·응급의료 체계 위기를 조명했다.더욱이 AI 활용 초연결 및 디지털화로 산업계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의료 현장은 무한경쟁에 내몰려 출혈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다.의료계와 정부는 적정 수가 산정을 위한 노력과 함께 의사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 의료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윤 회장은 "전향적인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되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라며 "저출산·고령화와 기후 위기 등에 직면하고 있지만 보다 나은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소통과 화합으로 합리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모두의 역량을 모아 주길 당부한다"며 "병협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정책을 선도할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왼쪽부터)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024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이어진 축사에서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조규홍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며 올해를 필수·지역의료 위기를 해결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의료계 협조를 촉구했다.이와 관련 박 차관은 "보건의료 분야는 빠르게 발전해 왔지만, 최근 필수의료 분야 지원율이 떨어지고 지역 간 의료 격차가 벌어지는 안정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지역 필수의료 위기는 국민에게 피해가 미친다. 정부는 필수의료 살리기를 보건의료 최고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를 이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묵은 과제를 해결하겠다. 단기 과제는 신속히 해결하고 재정이 필요한 곳엔 과감히 투자하겠다"며 "의료인 사법 안전망 강화, 충분한 보상, 근무 여건 개선, 분업·협업 전달체계 마련 등 정책 패키지로 국민은 언제 어디서나 치료받고 의사는 자긍심 가지고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여러 의료현안을 두고 소통의 부재로 의료계 반발이 인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의대 증원 의지를 드러냈다. 또 AI·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의료계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의료계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홍 원내대표는 "여러 의료현안으로 의료계에 불편함을 전한 것은 죄송하지만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우리 사회 모두가 개혁과 변화에 맞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의료계도 함께 변화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필수·지역의료, 수가의 합리적 조정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우리 사회 전체의 양극화는 의료계 공동의 문제기도 하다"고 말했다.이어 "병원 간의 격차는 물론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도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의사 인력 증원 문제가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소통이 충분하지 않아 일을 추진하면서 사회적 저항과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이런 관행 바로잡기 위해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서정숙 원내부대표는 지난해 간호법, 의대 정원 확대 등으로 있었던 의료계 투쟁을 조명하며 현 상황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살리기 의지를 강조하며 유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04 11:36:10병·의원

사회복지계 신년회에만 참석한 조규홍 장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선 얼굴을 볼 수 없었던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지난 12일 열린 사회복지계 신년회에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복지부는 보도자료까지 준비해 조 장관이 사회복지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사회복지계 대표들과 새해인사를 나눴다고 알렸다.  조 장관은 약자복지 외연 확대와 복지 개혁과제 이행을 위해 사회복지계 대표자들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하며 힘을 싣었다. 이 자리에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이사장, 한국아동복지협의회장 등 사회복지 분야 단체장 등이 자리했다.앞서 열린 의료계 신년하례회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조 장관은 지난 3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의료계 신년 하례회에는 불참했다. 당시 장관을 대신해 박민수 2차관이 참석했다. 보건의료 전담 차관이 직접 참석했으니 충분하지 않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수장'의 불참은 아쉬움이 남는다.1년 전, 지난 2022년 당시만해도 복지부 권덕철 전 장관은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직접 참석해 코로나19 대응에 힘쓴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는 등 방역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며 의료계에 힘을 싣어줬다.하지만 조 장관은 박민수 2차관을 대신 참석해 정부의 건보재정 효율화와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대한 의지를 거듭 전달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한 의료계에 박수를 보내는 것도 차관이 대신했다.필수의료 및 건보재정 대책은 윤석열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 조규홍 장관이 필수의료 및 건보재정 대책 관련 공청회 당시 직접 개회사를 맡을 정도로 중요한 현안이지만 이를 적극 추진해야할 의료계 인사들은 신년하례회에선 장관을 마주할 순 없었다. 심지어 최근 올해 업무보고에서 언급한 의대정원 확대 또한 의-정관계 형성이 중요하지만 의료계를 향한 조 장관의 스킨십은 아쉽기만 하다. 잠시 거슬러가보면, 조 장관 임명 직후 일각에선 기재부에 이어 제1차관 출신 장관으로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국정감사에서도 보건정책 관련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선 당시 2차관을 맡았던 이기일 차관이 대신 답변해 위기를 넘겼다.어느새 복지부 장관 취임 3개월이 훌쩍 지났다. 기재부 출신 혹은 1차관 출신 장관이 아닌 보건복지 전반을 진두지휘하려면 의료계와의 소통이 절실해보인다. 이제 시작이다. 필수의료를 시작해 올해 보건의료 관련 정책이 대기하고 있다. 의료계와 적극 소통하는 조 장관의 광폭 행보를 기대해본다.  
2023-01-13 05:30:00오피니언

의료기관 계묘년 생존전략 '각자도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계묘년 한 해 의료계는 무한경쟁 악순환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주요 대학병원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첨단 의료체계 강화와 분원 설립 등 의료경쟁력 강화를 중점 과제로 내걸었다.과거 암센터 병상 경쟁에서 새해 중입자치료기와 양성자치료기 등 첨단장비로 우월성을 앞세운 중증환자, 노인환자 잡기 세몰이를 예고했다.대학병원 본래 역할인 연구와 교육, 진료에서 우선순위가 진료로 바뀌면서 경영수익에 집착하는 의료생태계 포식자로 진화하고 있는 형국이다.보장성 강화로 비급여 영역이 대폭 줄어들면서 행위별 수가를 십분 활용한 외래와 입원, 수술과 검사 등 진료실적에 목을 매고 있는 셈이다.환자를 두고 동네 병의원과 경쟁하는 대학병원 시스템은 해가 갈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단단해지고 있다. 제2, 제3의 분원 설립을 통한 문어발식 영역 확장과 의료인력 채용이 올해에도 지속된다.반면, 동네 병의원 진료 위축과 의료인력 채용 어려움은 배가될 수밖에 없다.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3일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필수의료 지원 대책과 의료 양극화 해소 등을 외치고 있지만 민초 의사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견주기 힘들다.보건복지부 필수의료 대책 방안은 중증과 응급 등에 초점을 맞춘 대학병원 중심일 뿐 중소 의료기관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여기에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 외부적 요인 역시 의원, 중소병원, 전문병원, 요양병원, 재활의료기관 등의 경영 악재로 예상된다.결국, 대학병원과 동네 병의원 등 의료기관 모두 각자도생이다.복지부 박민수 2치관은 의료계 신년 하례식에서 "필수의료에 투자가 가능하도록 재정을 효율화하는 한편, 대형병원의 환자 쏠림 등 의료전달체계 불균형 문제에 대응하겠다"면서 "의료인들이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복지부 차관의 발언을 예단하기 이르지만 의료전달체계 개선과 의료인들이 보람을 느끼는 현장 모습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의료기관 무한경쟁과 각자도생이 추가 재정 투입 없이 건강보험 제도를 유지하는 정무적 수단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2023-01-04 05:30:00오피니언

의협·병협 신년하례회서 '필수의료 확충 및 시장변화 대응' 강조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저출산·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의료비용 급증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의료시장 변화로 의료계가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는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회무를 새해 목표로 제시했다.3일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2023년도 의료계 신년 하례회를 개최하고 급변하는 의료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 2023년도 의료계 신년 하례회 현장대한의사협회는 올해 주요 과제로 ▲정치적 역량강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정책 주도 ▲협회 및 의사의 사회적 위상 강화를 통한 국민 신뢰 제고 ▲미래의료 선도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회원권익 신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의협 이필수 회장은 "2021년과 2022년에는 의료계를 위협하고 국민건강에 역행하는 법안을 저지하는데 주력해왔다"며 "새해에는 국민건강과 회원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무를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의협은 그동안의 성과로 ▲정부·정치권과의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한 의료정책·제도 관여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통과 ▲'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의료계와의 협의체'를 통한 필수의료 지원대책 마련 등을 강조했다.대응이 시급한 현안으로는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따른 돌봄과, 코로나19로 본격화된 비대면시대를 꼽았다. 또 ▲소신진료를 어렵게 만드는 불합리한 제도 ▲간호법 등 보건의료체계를 무너뜨리는 악법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등 사법부의 잘못된 판단을 문제로 지적했다.이 회장은 "이제는 제도와 정책이 어떻게 설계되어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고, 국민이 행복해지는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문제 등 과학적인 근거가 배제된 판단과 정책 추진은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새 회관이 건립된 만큼, 대한의사협회느 회원권익과 국민건강을 위해 보다 나은 회무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에는 보건의료현안을 추진함에 있어 정부와 국회 정치권, 의료계가 함께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대한병원협회는 ▲필수의료 확충 및 강화 ▲전공의 수련 시스템 개선 ▲의료 이용의 쏠림 및 양극화 해소 등을 건강한 의료생태계 조성을 위한 주요 현안으로 강조했다.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해 의료기관내 폭언·폭행·상해·방화사건 등에 대한 더욱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병협 윤동섭 회장은 "대한병원협회는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해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배분에 노력하며 전달체계 정립에 힘쓰고, 국민의 올바른 의료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전국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전문가 단체로서 대정부·대국회 활동을 강화해 긴밀한 소통으로 의료정책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병협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필요성도 강조했다. AI 기술 발달로 의료시스템이 질병 치료에서 건강증진과 예방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를 수행하기 위한 로봇·웨어러블 기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기반 근거중심 의료서비스와 여러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이뤄지는 상황도 조명했다.윤 회장은 "수술 및 진료보조 로봇을 비롯해 안내·배송·방역·판독에 이르기까지 첨단 기술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며 "정부도 스마트병원 시범사업 추진과 디지털치료제 인허가까지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며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우리 의료계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키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한파를 전망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은 ESG 경영을 통한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요구하고 있다. 의료계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직역 간 이기주의는 멀리하고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 2023년도 의료계 신년 하례회 현장의협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은 축사를 통해 대법원의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판결을 비판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회원 협력을 당부했다.박 의장은 "작년 연말 대법원이 전원합의체를 구성하여 새로운 판단기준을 만들었다. 관련단체의 전문적인 의견 청취도 없이 우리나라 이원적인 의료체계를 완전히 무시하고 피해 환자의 고통을 외면한 어이없는 판결이다"라며 "집행부·대의원회·회원과 모든 직역이 일치단결해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대한의사협회는 국민을 위한 의료 공급자이자 주체자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스스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의료를 선제적으로 이끌지 못하면, 외부의 힘에 의해 조정되어야만 하는 비극적인 상황이 닥친다는 경험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감염병 대응 및 필수의료 강화 노력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의료계 협력을 촉구했다.박 차관은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감염병 재유행 등 보건의료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의료비 증가로 국민건강보험 재정 지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필수의료에 투자가 가능하도록 재정을 효율화 하는 한편,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등 의료전달체계 불균형 문제에 대응하겠다.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추진해 응급의료체계도 개선하겠다"라며 "이밖에도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지속 발굴해 추가 대책을 마련해 의료인의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1-03 11:34:24병·의원

22년 신년하례회 의료계 수장이 꺼낸 올해의 화두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계가 신년으로 맞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연대할 것을 다짐했다. 6일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에 힘쓴 의료계·정부 관계자들과 국민의 노력에 감사하고 일상회복을 위한 올해 목표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열악한 의료환경에서도 사명감 하나로 최일선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해 주고 계신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비록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역사상 전무후무한 재난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로 우리가 한마음 한 뜻으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필수 회장은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백신접종·개인방역 등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국민에게 거듭 감사하는 한편, 대선을 앞두고 국회·정부에 의료계 목소리를 적극 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올해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비롯해 의료계가 대응해야 할 많은 현안이 기다리고 있다"며 "대한의사협회는 부단한 노력을 통해 의사가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해 품위 있고 당당한,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의사상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4차 산업기술로 급변하는 의료생태계에서 상생하기 위해 합리적 의사결정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영호 회장은 "AI를 활용한 기술과 로봇산업의 발달은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변화를 주도해 가고 있다"며 "대면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스마트병원, 재택의료, 중증진료체계 시범사업 등의 추진과 예방중심의 의료 패러다임 변화도 감지된다"고 말했다. 보건의료 인력 수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의료인력 양성 체계의 개선도 촉구했다. 정 회장은 "올해는 의료전달체계의 정립이 해결되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환자안전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보건의료 인력의 수급 불균형 해소와 확충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의료를 책임져 나갈 전공의 양성과 배출을 위한 프로그램 고도화 및 안정화도 해결되어야할 난제"라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에 힘쓴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면서도, 올해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덕철 장관은 "코로나19 대응에 소임을 해온 의료계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으로 성과가 있었지만,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프랑스 등 해외에선 이미 큰 폭으로 확진자가 늘어난 만큼 정부와 의료계가 합심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 권 장관은 "모든 확진자를 재택치료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일일 신규 확진자 1만 명 중 7000명까지는 재택치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극복에는 보상이 따라줘야 하는 만큼 병상 확보 노력과 함께 의료기관에 대한 손실보상도 현실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의료계가 합심하면 위기 이겨낼 수 있다. 모든 예우를 다해 의료인을 지원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1-06 11:39:33병·의원

|메타TV|2021년 의료계, 어떤 변화를 맞이할까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 박상준: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2021년, 신축년을 맞이한 의료계는 새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요. 이번시간에는 의료단체와 대형병원들의 신년인사를 통해 2021년을 어떻게 시작하고 있는지 전망해볼까 합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눈 의료경제팀 이지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박상준: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신년 분위기를 좀처럼 느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많은데요. 의료단체들은 새해에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이지현: 네 올해는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의료계 신년하계회가 열렸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이외 보건복지부 강도태 차관 등 극히 일부 관계자만 행사장에 참석한 가운데 기념떡 절단식을 진행했습니다. 박상준: 대한의사협회 역사상 랜선 신년하례회는 처음일것 같은데요? 이지현: 네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초유의 행보가 주변에 많아 이제는 놀랍지도 않은데요. 다른 정부기관과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의사협회도 역사상 처음으로 랜선 신년하례회를 가졌습니다. 박상준: 새해 맞이 인사도 대면해서 나눌 수 없는 상황이라니...생각만해도 답답한데요. 이지현: 네 의료계 신년하례회는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주요 인사 이외에도 간호협회 등 타 직역단체장은 물론 국회의원, 복지부 등 인사까지 자리에 참석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던 자리였던만큼 아쉬움이 컸습니다. 박상준: 랜선으로 열렸지만 각 단체장들의 메시지를 명확했던 것 같은데요. 이지현: 네, 사실 신년하례회에서의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장은 메시지를 잘 살펴보면 2020년의 연속선상에 있었습니다. 코로나19상황이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직면과제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기도한데요. 그와중에도 각 단체별로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박상준: 시각차라면 어떤 부분인가요? 이지현: 네, 의사협회는 지난해 의료계 총파업 전후로 정부정책에 강력 반발, 정면 대치하고 있었는데요. 최대집 회장은 신년메시지에서도 최근 코로나19확산과 관련해 정부에 강한 질타를 퍼부었습니다. "사망 환자 폭증은 정부방역의 부실함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라고 꼬집었는가 하면 "초기 백신확보, 효율적 치료체계 구축 등 코로나19 대응에 총체적 실책"이라고 비난하면서 정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박상준: 의협은 지난해말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문제점을 거듭 지적해왔는데 그 연장선상에 있군요. 그럼 병원협회는 어땠나요? 이지현: 네, 병원협회 또한 지난 2020년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정영호 회장은 지난해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한 소신을 드러낸 것이 의료계 뭇매를 맞았는데요. 이번에도 정 회장은 병원계 의료인력난 문제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그는 의료계 내에서도 의료인력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차이가 있고 해법 또한 달라 충돌이 빚어지고 있지만, 공통분모를 찾아 정책을 선도해야한다며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박상준: 병원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의료인력난이 더 심각해졌다는 것과 더불어 의료인력을 늘려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 셈이군요. 이지현: 네, 그렇습니다. 박상준: 그럼 대형 대학병원들의 새해 움직임은 어떤가요? 이지현: 2021년도 대형 대학병원장들의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를 조망해보면요. 새해에도 대형 대학병원들은 몸집을 더 키우는데 주력할 모양새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영효율화를 외치면서도 당초 잡혀있었던 확장 계획을 유지하겠다는게 상당수 대형 대학병원들의 행보입니다. 당장 세브란스병원이 용인세브란스병원 건립 이후 재정적으로 여의치 못한 상황이지만 송도세브란스병원 신축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서울아산병원도 감염관리 독립건물 공사를 연내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명목은 코로나 방역강화를 위해서이지만 결과적으로 병상 확장이 뒤따르겠죠. 연세의료원은 올해 연말 중입자암치료센터 준공을 목표로 나서고 있으며 강남세브란스병원도 재건축에 이어 의과대학 신축을 추진하면서 공룡들의 몸집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박상준: 코로나19 이전부터 계획된 병원 확장 및 건립계획을 늦추거나 연기하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이는군요. 이지현: 네 그렇습니다. 사실 상황이 좋지못하면 늦춰질 법도 하지만 신년 메시지에서는 대형 대학병원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다지는 분위기였습니다. 박상준: 코로나19 확산도 새해 병원운영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지현: 그렇죠. 코로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째로 접어들었는데요. 여전히 확산세가 거세다보니 이를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해외 의료진과의 비대면 협진체계를 구축을 내걸었고 연세의료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하는 모습도 엿보였습니다. 삼성서울병원도 챗봇, 스피드게이트, 지능형 주차서비스 도입 등 비대면 키워드를 기반으로 환자편의 높여나가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고 서울성모병원은 감염병 청정병원을 핵심과제로 꼽으며 표준화를 내세우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상준: 마지막으로 2021년도 올 한해 의료계가 주목하는 의료제도는 무엇일까요. 이지현: 네, 사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도 방역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중에 개원가에서는 비급여 진료비 설명의무 등이 새해벽두부터 화두입니다. 또 병원계에서는 정부의 필수의료 강화 정책 일환으로 지역별 책임의료기관 확대가 큰 축이 될 전망입니다. 박상준: 네 잘들었습니다. 결국 코로나19라는 키워드는 2021년에도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네요.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장기화되면서 곳곳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신축년 소의 해를 맞아 우직한 소의 기운을 받아 잘 버텨낼 수 있기를 바라며 메타포커스는 다음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21-01-11 05:45:55병·의원

신년하례회 의료계 단체장 일성 "코로나 후속대책 올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지난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실책'이라는 표현이 적합하지 않을 정도다." 올해 의정합의 실행과 의료정상화를 위한 방편으로 의사면허 관리제도의 개선을 위해 '면허관리원' 설립과 수가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의료계 신년하례회가 5일 열렸다. 5일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2021년 의료계 신년하례회'가 열린 가운데 최대집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의협 최대집 회장을 비롯한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과 김광태 명예회장, 보건복지부 강도태 제2차관이 자리해 축사를 이어갔다. 최대집 의사협회장. 최대집 회장은 먼저 축사를 통해 "지난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 이 순간까지 1년이라는 세월 동안 의료계는 물론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사회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끼침으로써 불안과 혼란이 그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의협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의학과 의료의 최고 전문가집단으로서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입국제한 ▲생활치료센터 운영 ▲코로나19 전담의료기관 지정 및 의료기관 이원화를 비롯한 다양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권고해 왔다"면서도 "그럼에도 정부의 방역을 앞선 정치에 휩쓸려 지난해 12월 중순이후 일일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다시 시작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의협은 '코로나 전용병원 지정 및 중환자병상 확충' 및 '환자관리체계 변경 신속검토' '질병관리청 컨트롤타워 역할 완전위임' '백신 관련정보의 정확한 공개' 등을 강력하게 촉구한 상황. 최 회장은 "더 이상 정부가 방역의 주인공이 되려 하지 말고, 전문가 및 질병관리청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구한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연말부터 요양병원과 구치소 등에서 집단감염 및 사망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현실은 정부 방역의 부실함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효율적 치료체계 구축, 초기 백신확보, 방역대책 수립 및 실행 등 코로나19 대응에 총체적인 실책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며 "시도 자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책이라는 표현도 적합하지 않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21년은 의정합의가 실제적 결과로 이어지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만약 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올해도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추진, 비대면진료 육성 등 이른바 '4대악 의료정책'을 막아내기 위한 투쟁은 다시 전개될 수밖에 없다"면서 "의협의 범의료계투쟁특별위원회가 그 중심에 서서 의정합의의 정신이 존중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의료정상화를 위한 과정으로 의사면허관리제도의 개선을 위해 독립적이고 엄정한 전문기구로서 '면허관리원' 설립과 수가정상화를 위한 발판 마련, 의료분쟁특례법 제정에 대한 다짐을 밝혔다. 전국 단위 팬데믹 발생 "의료인력 수급 문제 많은 난관 따라" 정영호 병원협회장. 이어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병원협회와 전국 회원병원들은 사상 초유의 국가방역 비상사태를 맞아 기본적인 방역물품인 마스크 공급에서 부터 코로나19 환자치료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3,400여 전국 회원병원중 코로나19로 부터 자유로운 병원은 한 곳도 없을 것"이라며 "생활치료센터나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거나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하는 등 직접 참여를 하지 않았더라도 병원내 환자들의 집단발병을 막기 위해 병원안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인 전국의 모든 회원병원 여러분께 수고 많았다는 새해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회원병원들의 경영난을 감안하여 올해에도 정부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한의사협회와 의료계 유관단체들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불거진 병원계 의료인력의 문제를 언급했다. 정 회장은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는 의료인들의 자원봉사와 많은 회원병원들의 인력지원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전국 단위의 팬데믹이 발생하면 지금의 의료인력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의사와 간호사 등을 망라하는 의료인력 수급 문제의 해결과제는 많은 난관과 선결이 필요한 중차대하고 민감한 사안"이라며 "지역별 격차, 전문과목별 수급불균형, 열악한 근로환경과 같은 의료제도와 정책, 개별 병원의 운영시스템에 의한 요인과, 결혼·출산·육아·교육 등 사회문화적인 요인이 의료인력 문제에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쉽지 않은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종과 직역, 종별 의료기관별로 의료인력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차이가 있고 해법 또한 달라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충돌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지만,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공통분모를 찾아 정책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올해 신년하례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최소 인원의 참석으로 약식 진행됐으며 대한의사협회 KMA TV에서 생중계 됐다.
2021-01-05 11:36:30병·의원

전문병원 신년하례회…병원계 현안 근심·걱정 쏟아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료전달체계 재정립 중심에 전문병원이 서있다." 대한전문병원협회 정규형 회장(한길안과병원)은 10일 쉐라톤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전문병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전문병원협회는 10일 신년하례회를 열고 병원계 인사를 초청했다. 그는 "상급종합병원과 중소병원 사이에서 스스로 목소리를 낮출 때에도 있다"면서 "하지만 그 중심에 서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탈사이트에서 'OO 전문병원' 등 복지부 지정 이외 의료기관이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 홍보로 활용하는 것과 관련 소송이 기대에 못미쳐 송구하다"며 "현재 2심 진행 중으로 혹시 패소하더라도 항소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날 전문병원협회 신년하례회에는 답답한 병원계 현안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담은 인사말이 이어졌다. 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2년전 중병협회장에 취임했을 당시 간호 인력난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더 악화돼 죄스럽다"고 했다. 정영호 회장은 이어 "의료인력난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최대 고민"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한원곤 원장은 "지난 9일 중대한 환자 안전사고에 대해 보고 의무화를 골자로 한 환자안전법 개정안이 통과한 것을 보며 생각이 많아졌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환자 안전사고를 의무적으로 보고해야하고 안할 경우 패널티를 부과하기 때문에 의료진이 적극 참여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증원장 입장에선 조직이 확대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의료계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병원계 수장으로 자리에 참석한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올해는 난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서 반드시 결실을 이루겠다"며 거듭 각오를 다졌다.
2020-01-11 05:45:10병·의원

"지루한 샅바싸움 멈추자" 화합·소통 약속한 신년하례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협과 병협은 3일 프레스센터에서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의료계가 새해를 맞아 지루한 샅바싸움을 멈추고 소통을 통해 화합하고 단결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병원계는 의료인력 수급 문제를 새해 화두로 꺼내 이에 대한 반대입장인 의료계와 불협화음을 예고했다. 정부 역시 의료계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보장성 강화 정책 지속 추진 의지를 밝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20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의료계 신년하례회에는 국회,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최대집 회장과 임영진 회장은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대집 회장은 "한국의료 정상화를 위해 많은 일들을 풀어나갈 것"이라며 "우리 안에 서로 다른 목소리와 입장차가 존재하지만 국민건강을 위한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은 너나 할 것 없이 똑같이 소망하는 목표다. 의협이 모든 목소리들을 충분히 듣고 균형 있게 조율하며 합리적으로 추진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내적으로 소통을 활성화해 의견수렴 폭을 넓히고, 대외적으로 의협의 위상과 권위를 되살려 최고의 전문가단체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켜 나갈 것"이라며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의료계의 화합과 단결 그리고 발전을 위해 전직역이 지혜와 용기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병협 임영진 회장(왼쪽)과 의협 최대집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병협 임영진 회장도 반목 대신 화합을 이야기했다. 임 회장은 "지루한 샅바 싸움은 멈추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현실에 맞지 않는 의료정책을 개선시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제는 대립과 갈등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의협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의료인력 수급' 문제를 새해 화두로 꺼냈다. 병협은 자체적으로 TFT까지 꾸려 의료인력 수급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 임 회장은 "새로운 정책의 시행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는 불가피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의료인력 문제만큼은 환자진료와 병원 운영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필수 요소라는 점을 감안할 때 더 이상 논의에 머물러서는 안 될 문제"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최근 병협은 보건복지부와 의료인력 수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지역 병원회를 순회하며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의료인력이 없어 병동 일부를 폐쇄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다. 의료인력 부족 문제는 수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병원계 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랐다"며 소통을 이야기했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정부 역시 의료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의료비 부담 걱정없이 누구나 적절한 의료서비스 이용할 수 있는 국민적 요구가 큰 상황"이라며 "2020년은 정부와 의료계가 손을 맞잡고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가 안고 있는 많은 과제를 함께 해결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보장성강화 정책을 지속 추진해 국민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체계를 개선해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의료취약지역, 전문분야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필수의료서비스를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의료 강화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교안 대표와 손학규 대표가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편, 의료계 신년하례회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황 대표는 "정부의 일방적인 국정 운영이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현장과 전문가 목소리를 무시하는 국정운영은 의료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인이 큰 어려움을 겪을수록 의료서비스가 왜곡되고 의료양극화도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라며 "한국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료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손학규 대표 역시 여당 또는 청와대 관계자의 참석이 없다는 아쉬움을 이야기하며 "의료산업은 중요한 미래 먹거리"라며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어 세계적 산업으로 커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 반성하고 정부에서 심각한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년하례회에는 자유한국당 박인숙·김승희 의원을 비롯해 복지부 이기일 건강보험정책국장,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 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0-01-03 11:45:55병·의원

2019년 새해 벽두 의료계 화두는 "안전한 진료실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2019년 의료계 신년하례회는 최근 변고를 당한 고 임세원 교수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을 비롯해 최대집 의사협회장, 임영진 병원협회장 등 보건의료계 인사들은 모두 고개를 숙여 그를 추모했다. 이날 신년하례회에 앞서 고 임세원 교수를 추모하고자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신년하례회를 공동 주최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신년 인사를 통해 "새로운 시작에 앞서 희망찬 포부를 이야기해야할 때 교수 피살 사건으로 의료계는 큰 충격에 빠져있다"며 "다신 이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협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의료법 일부 개정안이 차기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또한 "우리는 새해 벽두부터 믿기지 않는 소식을 접했다"며 "자상한 아버지이자 후학을 길러낸 스승이며 또 마지막 순간까지 동료 간호사를 챙기던 임 교수가 자신을 진료하던 환자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고 침통함을 전했다. 그는 이어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진료환경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준비해온 인사말을 전하기에 앞서 "강북삼성병원 고 임세원 교수와 유가족에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그를 추모했다. 그는 이어 "고인은 평소 환자 이해에 앞장서고 후학에 애쓰시던 분이라 더욱 참담하다"며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 2019년은 우리모두 안전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의료계 신년하례회 이후 떡 케이크 컷팅식을 가졌다.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국회의원 또한 고 임세원 교수의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국회 활동을 통해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오늘 아침 고 임세원 교수 빈소에 다녀왔지만 의료인이 겪는 고충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해외의 경우 최소한 진료실에 환자가 흉기를 갖고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하더라. 의료인의 안전강화를 위한 법,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은 "응급의료법도 얼마전 개정했지만 처벌을 강화하는 것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과거 정신보건법에 정신질환자 인권보호 차원에서 입원시켜야 하는 환자를 입원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는 한 부처에서만 해결할 수 이는 일이 아니다. 병원 내 의료진 안전에 확실하게 해결할 수도 있길 바란다"며 박능후 장관을 향해 복지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 "얼마 전 개정된 응급의료법은 응급실에서만 통용되지만 사실 병원 내부에선 응급실 이외 곳곳에서 위험한 일이 생긴다"며 아쉬움을 전했고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이번 사태는 물론 의료계 저수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처벌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고, 같은 당 정춘숙 의원도 "고인이 마지막까지 주변의 환자와 직원을 챙겼던 모습에 감동했다. 이와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준비이고 이와 관련 사건이 정신과 이외 모든 진료과에 해당하는 문제임을 잘 알고 있다"고 강력한 법 마련 의지를 전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고 임세원 교수의 유가족의 유지가 정신질환자를 너무 탓하지 말아달라는 것이었다. 이번 사안을 근본적인 해법을 찾고자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2019-01-03 12:00:59병·의원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 문재인 대통령 닮은 행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의 취임 후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적극적인 소통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최근 김용익 이사장은 취임 직 후 열린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참석해 의료계와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건보공단 이사장이 의료계 신년하례회 참석한 것은 이례적인 일. 실제로 김종대, 성상철 전 이사장의 경우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참석한 전례가 없는데다 심평원 김승택 원장도 이 날 참석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신년하례회 자리에서 김용익 이사장은 "의료계가 많이 긴장되는 해"라며 "의사의 이익과 국민의 이익이 배치되는 상황이 절대 아니다. 이사장으로서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료계를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1월 10일, 취임 후 공단 내부 첫 공식행사로 비정규직 근로자와의 소통 간담회를 실시했다. 여기에 김용익 이사장은 건보공단 내부적인 소통 행보도 보이고 있다. 취임 첫 건보공단 내부 첫 공식행사로 비정규직 근로자와 간담회를 실시한 것. 지난 10일 김용익 이사장은 근무 경비, 시설, 청소관리 비정규직 근로자 95명과 함께 원주 본부 구내식당에서 소통 간담회를 겸한 오찬을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용익 이사장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대내외 행보에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첫 행보와 닮았다고 평가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첫 내부 행보로 기술직 직원들과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하면서 큰 주목을 받은 적 있다"며 "김용익 이사장의 첫 행보를 보면서 이 같은 전례가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2018-01-11 11:13:22정책

'함께 앉아는 있지만…' 신년하례회 동상이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팍팍한 현실을 반영하듯 새해의 시작을 열며 덕담을 나누는 신년하례회에서도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는 서로 다른 꿈을 투영했다. 함께 힘을 합쳐 어려움을 헤쳐나가자는 덕담을 전하면서도 지금의 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서로의 입장을 비춰내며 방점의 위치를 달리한 것.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 보건의료단체들은 4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신년하례회를 열고 새해의 시작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국회의원, 보건의료단체들은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면서도 각자의 의지를 강조하며 새해의 중점 사업을 투영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공공성과 환자안전체계에 방점을 찍었다. 새해에 정부 정책의 기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 장관은 "지난해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일어난 사망사건으로 국민들의 불신이 엄청나다"며 "이로 인해 의료체계에 대한 대대적 개편은 물론 환자 안전에 대한 제도 개선을 요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중증외상센터에서 촉발된 다양한 문제들로 의료공공성에 대한 요구도 그 어느때보다 거세게 오고 있다"며 "환자안전과 의료공공성 문제에 대해 의료계와 정부가 손을 맞잡고 이러한 도전을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일차의료활성화를 위해 현재 막바지 논의중인 의료전달체계를 강조했다. 1차의료기관이 살기 위해서는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이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지난해까지 의료전달체계 개선협의체를 통해 의료기관이 기능 위주로의 개편과 효율적인 전달체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올해는 의료전달체계 확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동네의원은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기반이자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몰락의 길을 가고 있다"며 "의료기관간의 기능이 상호 보완적이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의료전달체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대한병원협회의 입장은 이와 조금 달랐다. 문재인 케어 등으로 의료계가 크게 변화하는 만큼 경영정상화와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 이를 위해 병협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앞에 내세운 보건의료인력의 대폭적 공급확대를 중점 목표로 삼았다. 병협 홍정용 회장은 "문재인 케어로 인해 의료생태계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경영정상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이를 위해 병협은 새해를 보건의료인력 확충의 전기를 맞이하는 한해로 만들고자 한다"며 "정부도 대폭적인 보건의료인력 공급 확대를 통해 국가경쟁력과 환자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제언했다.
2018-01-04 12:19:45병·의원

복지부 과장 소신발언 "의사 노동력 재평가해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하반기 의과 분야 상대가치개편 시행을 앞두고 복지부 주무과장이 의사 노동력 가치 재평가 필요성을 개진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10일 경기도병원회 신년하례회에서 참석해 "유럽의 경우 굴뚝 청소부도 먹고 살만큼 급여를 인정한다. 한국 의료인력 등 사회 전반의 노동력 가치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윤순 과장은 특강에서 복지부 신년 업무보고 중심으로 보건의료 정책 변화를 설명했다. 복지부 정윤순 과장은 10일 경기도병원회 신년하례회에서 올해 보건의료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복지부는 오는 7월 시행을 목표로 중증수술 등 고난이도 의료행위 보상을 상향하겠다고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에게 보고했다. 이는 제2차 상대가치 개편에 따른 후속조치로 수술과 처치 등의 수가를 인상하고, 검체와 검사 수가 인하를 의미한다. 보건의료 부서를 이끄는 정윤순 과장은 "정부는 의료인력 수가를 올려줄 필요성에 공감한다. 대신 의료장비에 의존한 수가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의사 술기에 입각한 의료행위 수가인상을 사실상 공표했다. 의료계 현안이 의료전달체계 개선은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복지부는 의원급은 외래, 병원급은 입원 중심을 토대로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를 가동 중이다. 정 과장은 "의료전달체계 개선은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 수요자와 공급자,소비자 등 다양한 요구가 있다"면서 "2월 중 협의체를 재가동해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순 과장은 "의료질평가지원금에 대해 병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안다. 무엇보다 예측가능성을 높여 병원들이 연도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과장은 "저출산·고령화는 국가 차원에서 고민하는 최대 현안이다. 병원들이 힘든 것은 알고 있지만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신년하례식에는 심사평가원 수원지원 김진국 지원장과 지점분 심사평가 3부장이 참석해 새해부터 종합병원 청구심사 지원 이전에 따른 병원들의 협조를 구했다.
2017-01-11 12:00:57정책

경기도병원회장 작심 발언 "병협 회장 후보 내겠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경기도병원회가 2년마다 이뤄지는 병원협회 회장 선거에 사실상 공식적인 영향력 행사를 천명해 주목된다. 경기도병원회 정영진 회장은 10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17년도 신년 하례회에서 "경기도 병원들의 위상과 역할을 고려할 때 다음 병원협회 회장 선거부터 병원회 차원에서 후보군을 추천받아 옹립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병원회 10일 신년하례회에 홍정용 병원협회 회장을 비롯해 경기도병원회 전임 회장 및 임원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병원협회 회장은 그동안 서울시병원회와 중소병원협회 등 서울 중심단체에서 후보군을 천거했다는 점에서 경기도병원회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날 정영진 회장은 "회장 임기 6개월을 보내는 동안 많은 것을 느꼈다. 경기도가 대한민국 전체 인구 25%를 차지하고, 병원 수 역시 서울시 2배 이상으로 의료계를 이끌고 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달라진 경기도병원회 위상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교차 출마 방식인 병원협회 회장 선거에 경기도병원회에서 추천을 받아 회장 후보를 내려 한다. 병원협회 다음 회장은 대학병원 순서로 적합한 인물이 있으면 향후 주저없이 추천해 달라"며 임원진의 협조를 당부했다. 경기도병원회는 정관 손질을 통해 자체 회장 선발 방식도 개선할 예정이다. 경기도병원회 정영진 회장은 10일 신년하례회에서 병원협회 회장 후보 천거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영진 회장은 "경기도병원회 활성화와 젊은 원장들의 참여를 위해 호선방식의 관례를 경선 방식으로 바꾸려 한다. 병원협회 회장 선거방식인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교차출마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올해 안에 회장 선출 방식 등 내부 논의를 거쳐 정관을 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병원협회 홍정용 회장도 경기도병원회의 높아진 위상을 치켜세웠다. 홍정용 회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도병원회 회원 수와 역할을 볼 때 이미 서울을 능가했다. 병원협회 회무에서도 경기 지역 병원장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홍 회장은 "조기대선을 앞두고 환자와 의료계를 위한 보건의료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회장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경기도병원회 등 회원병원들의 작은 정성이 보이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1-11 10:05:34병·의원

순식간에 붙붙은 현지확인 제도…현지조사 전철 밟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강릉 A원장의 자살 사건으로 현지확인 제도 개선에 대한 의료계의 여론이 순식간에 불이 붙으면서 현지조사의 전철을 밟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 현지조사 개선안이 나온 것도 안산 B원장의 자살 사건이 단초가 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료계 여론을 인식한 듯 정부도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개선이 초읽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6일 "강릉 A원장이 유명을 달리한 것이 강압적 현지확인으로 인한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의료계 여론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불이 붙고 있다"며 "이미 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고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미 의료계를 넘어 현지확인 제도의 문제점은 물론, 중복적인 행정 업무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는 분위기"라며 "안산 B원장 사태때보다 더 심각한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강릉 A원장의 사건이 알려지자 마자 비뇨기과의사회는 즉각 현지확인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 등도 잇따라 성명을 내며 제도를 비판했다. 위기감을 느낀 건강보험공단이 문제없는 현지확인이었다며 이례적으로 즉각 해명 자료를 냈지만 이는 오히려 의사들을 자극하는 결과만 가져왔다. 비뇨기과의사회 어홍선 회장이 1인 시위에 나서는 것은 물론, 개한개원의협의회 등도 곧바로 성명을 내며 공단의 무책임한 태도에 공분을 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공권력의 폭력적인 요구와 잘못된 제도의 부작용으로 의료인의 목숨이 잇달아 스러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며 "그럼에도 제도에 대한 개선이 없다면 모든 조치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안산 B원장 사건으로 시작된 현지조사 개선안이 시행된지 불과 몇일 만에 터져나왔다는 점에서 정부도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례적으로 정진엽 장관이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현지확인 제도에 문제점이 있다고 발언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인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더욱이 안산 사건때 항의 방문에도 움직이지 않았던 공단이 의협에 먼저 이번 사건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자고 제안한 것도 당시 안산 사건때 의료계가 보여줬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당시 의료계는 성명서는 물론, 1인 시위와 추모집회까지 진행하며 극단적인 여론전을 진행한 바 있다. 더욱이 안산 B원장과 강릉 A원장이 같은 전문과목이면서 같은 항목으로 현지확인을 받다가 유명을 달리했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분노는 더욱 극에 달해있다. 이번 사건이 현지확인 제도의 개선에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의협 관계자는 "안산 사건때 보다도 의료계의 민심이 더욱 경양돼 있다"며 "추무진 회장과 집행부 또한 그냥 넘겨선 안된다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 입장에서도 이러한 의료계 민심을 두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며 "공단 관계자들의 방문과 장관 독대 등이 잇따르는 것도 정부의 급한 마음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냐"고 풀이했다.
2017-01-07 05:00:33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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